16만m겂규모 하반기 착공… 쇼핑몰-영화관-레포츠시설도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이 들어선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3500억 원을 들여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2블록(면적 16만5000m²)에 쇼핑시설과 문화, 레저 공간 등을 짓는 복합쇼핑몰 건설공사를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경기 여주나 파주에 들어선 ‘신세계 첼시’와 같이 낮은 층고로 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쇼핑몰과 함께 영화관과 갤러리, 음악교실, 대형 서점, 커뮤니티센터를 갖춘 문화센터를 운영한다. 또 스포츠 테마파크,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오토몰, 피트니스센터, 인공암벽등반 코스, 스파시설, 수영장, 아이스링크장, 직업체험관과 같은 레저 전용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부지를 조성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10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매입비의 35%인 350억 원을 납부했다. LH는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및 실시계획 승인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했다. 신세계는 지경부가 계획을 승인하면 외국투자기업과 합작한 법인을 설립해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6년까지 완공해 쇼핑몰 영업을 시작한다.
시는 쇼핑몰이 들어서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것은 물론 4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2블록에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 등을 추가로 유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2블록이 LH가 12월까지 개통할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에서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 있고, 공항고속도로 북인천나들목 바로 옆에 위치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에 짓는 복합쇼핑몰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바다와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인천과 부천, 김포, 시흥에 사는 500만 명의 주민과 인천국제공항을 찾는 관광객이 주로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