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협의회 동참 크게 늘어 10월 세계에너지총회 앞두고공공기관-기업-학교 실천 강화… 시민 모니터단 운영도 활성화
대구 미소친절운동 로고.
대구시가 3년째 추진하는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가 조금씩 시민의 일상에 다가가고 있다. 식당이나 목욕탕, 공공장소 등 시민들이 오가는 곳이면 대부분 미소친절을 실천하자는 스티커가 눈에 들어온다.
1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 협의회에는 대구지역 105개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의 65개보다 40개 늘었다. 계명대와 대구교대, 동성초교와 경북여고, 대구변호사회, 의사회 및 약사회, 경영자총협회, 국악 무용 음악 미술 사진작가 영화인 등 예술가 협회 등이 동참했다.
음식숙박업체와 택시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미소친절 아카데미’는 총 345회가 열려 2만8000여 명을 교육했다. 시민 120여 명으로 구성한 미소친절 모니터단도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이 실시한 시민의식조사나 공공부문 서비스품질 조사 등에서 대구의 친절도가 뚜렷하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미소친절 대구 만들기를 위해 올해 실천할 7대 과제를 선정했다. △공직자 미소친절운동 선도적 실천 △시민이 참여하는 미소친절운동 전개 △기관 단체, 기업의 미소친절운동 확산 △학교와 학생의 미소친절운동 전개 △미소친절 모니터단 운영 활성화 △전국소년체육대회 등 3대 전국체육대회 및 세계에너지총회 손님맞이 미소친절운동 전개 △붐 조성을 위한 홍보 등이다.
특히 10월 13∼17일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는 130개국 6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대구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미소친절은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과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