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감독과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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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웅’ 차범근(60) 전 감독이 자상한 할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손녀 서영이의 키를 재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차 전 감독은 “어느날, 97년 내가 일본원정을 다녀와서 두리를 키재기 벽에 세웠더니…그 날로 키재기는 없어졌다. 두리가 나보다 얼마나 더 큰지를 굳이 알고 싶지 않았다”라며 아들의 성장을 보는 아버지의 미묘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차 전 감독은 “그러니까 허벅지 근육 땜에 두리한테 기가 죽은 것은 두 번째 굴욕인 셈이다”라며 유머러스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누리꾼들은 “사진이 참 따뜻하고 좋다”, “사진에서 손녀 사랑이 느껴진다”, “노년을 즐기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차범근 전 감독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