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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평점 테러에 ‘울상’…‘파파로티’, ‘연애의 온도’ 등 포털 평점 하락

입력 | 2013-03-21 11:01:41


한국영화 평점 테러에 ‘울상’…‘파파로티’, ‘연애의 온도’ 등 평점 테러에 예매율 저조

3월 21일 개봉을 한 ‘연애의 온도’가 때 아닌 평점 테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높은 평점을 받으며 호평을 받은 ‘연애의 온도’는 개봉을 앞두고 일부 특정 집단이 말도 안되는 평과 함께 평점 1점을 매겨 의도적으로 영화의 평점을 깎아내리고 있다. 

‘연애의 온도’ 배급사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하루 만에 평점이 내려가는 것은 의도적인 행동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관객 입장에서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제작사·배급사 그리고 관객에게 피해가 가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의도로 평점테러를 하는 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재미삼아 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배급사들은 포털 사이트에 공식입장을 기다리고 있으며 포털 측도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다.


포털사이트의 평점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많은 한국 영화들이 평점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최근에는 ‘파파로티’, ‘지슬’, ‘연애의 온도’ 등 많은 한국영화가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파파로티’는 개봉 전 9.2~9.3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14일 개봉후 평균 평점이 1점 가까이 하락했다.

‘파파로티’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일반 관객들은 포털의 평보다는 평점만을 보고 관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의도적인 평점 깎아내리기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예의 온도 역시 영화 개봉 전 9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았으나 현재는 6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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