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학생 2명 중 1명은 잇몸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오치과네트워크는 지난해 수도권 지역의 중학교 1학년생 821명과 고등학교 1학년생 834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한 결과 중1년생의 29%, 고1년생의 52%가 각각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중학교 1학년 때 비교적 낮았던 잇몸질환 유병률이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 소홀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고등학교 진학 이후 점차 높아지는 요즘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보통 음식물은 입 안에 들어오면 치태(플라그)가 되고, 이게 1주일정도 유지되면 치석으로 남는다.
또한 음식을 먹은 후 몇 분 이내에 치아나 잇몸에 치태가 달라붙게 된다. 식사 후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치태의 양이나 세균 증식 정도는 잇몸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양치로 이를 잘 제거해야 한다.
학업 등에 따른 스트레스도 면역력을 저하시켜 청소년기 잇몸 건강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지오치과 명우천 원장은 "학업 등으로 어른보다 더 바쁜 청소년들이 가장 소홀하기 쉬운 게 바로 치아 관리"라며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치태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고, 1년에 두 번 정도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