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 무제한 이용 서비스를 부활 시켰다.
21일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기존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모집 경쟁’에서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한 ‘고객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신시장 경쟁 패러다임 전환의 첫 번째 혁신방안으로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문자/메시징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하는 ‘T끼리 요금제’ 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멤버십 출시 ▲T만의 색다른 전용 스마트폰 등 단말 차별화 ▲착한 기변 프로그램 강화 ▲고객 안심 서비스 확대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 ‘T끼리 요금제’ 출시…T 고객간 음성통화 무제한 혜택
망내 음성 및 망내 · 외 문자 무제한을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는 35·45·55·65·75·85·100 등 7종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 통화는 물론, 자사 및 타사 고객과도 SMS(현행 건당 20원)와 MMS(건당 100원), 조인 T(채팅) 등 메시징 서비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는 최저 3만5000원 요금제부터 10만원 요금제까지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 가입자간 통화가 많은 고객의 경우 요금인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 Ring 플러스 서비스(수신자가 SKT 고객이면 발신자에게 식별음 전송)’를 기본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망내 음성통화 무제한 도입에 맞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T끼리 요금제’ 7종 모두에서 m-VoIP(모바일인터넷 전화)을 허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5만 2천원 이상 요금제(※ 3G는 5만 4천원 이상)에서만 m-VoIP을 허용하고 있으나 ‘T끼리 요금제’ 가입고객은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m-VoIP을 이용할 수 있다.
‘T끼리 요금제’ 가입은 LTE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3G스마트폰 이용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T끼리 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4월 30일 까지 이 요금제를 가입하는 모든 고객과 해당 고객이 지정하는 SK텔레콤 고객 1인에게 각각 1GB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T끼리 무제한 Festival’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최근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 등 제2의 데이터 기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SK텔레콤은 남는 LTE데이터를 나눠쓰는 ‘LTE 데이터 함께 쓰기’요금제를 현행 기기당 월 9000원에서, 27일부터 추가2대까지 전면 무료화 한다. ‘LTE 데이터 함께쓰기’ 기존 가입자들도 이때부터 자동으로 무료화 된다.
SK텔레콤 고객들은 ‘LTE 데이터 선물하기’로 가족ㆍ지인들과 잔여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는 것은 물론, LTE 데이터를 본인 명의의 스마트기기 간에도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중고 스마트폰을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로 무료 가입한 뒤 T-맵 전용 단말기로 활용하거나 영화 등을 다운받아 보는 멀티미디어 기기로 쓸 수 있다.
‘LTE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는 2회선까지 무료이며, LTE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고객과 ‘T끼리 요금제’ 가입고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단,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적은 LTE 팅 요금제 제외다.
또 SK텔레콤은 ‘LTE 데이터 함께쓰기’에 가입한 추가 단말기에 대해 LTE스마트폰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 단말기당 월 3GB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