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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최현재, 세계아마대회 대표로

입력 | 2013-03-22 03:00:00

○ 김치우 한국기원 연구생 ● 최현재 아마 6단
결승전 총보(1∼183)




최현재 아마 6단은 중국식 포석을 들고 나왔고, 김치우 연구생은 맞은편에 2-4-6으로 맞섰다. 이후 국면은 흑이 우변에 세력을, 백이 좌변에 세력을 쌓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흑이 좌변 백 세력에 침입했다. 좌변 37, 39가 그것. 이에 백은 38로 씌워 가는 공격을 택했다.

흑은 얼핏 속수로 보이는 41, 43이라는 맥점을 찾아냈다. 보통은 참고 1도처럼 흑 1로 붙인 뒤 흑 3으로 두는 것. 그러면 백 4의 단수가 너무 아프고, 도망도 쉽지 않다. 실전과는 수순 하나 바꿨을 뿐인데 너무 다른 그림이다. 흑의 침입 성공.

이번에는 백이 상변에 침입해 실리를 차지했으나 흑에게 세력을 쌓아준 게 화근이었다. 중앙 삭감에 들어갔던 32, 36이 고립됐다. 탈출로로 62를 삼았으나 실착. 참고 2도처럼 백 1이 좀 더 단단했다. 모양에 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뒤 백 5로 뒀으면 긴 바둑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백이 좀 더 깊이 들어갔다가 백 대마가 둘로 쪼개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흑의 승리. 최현재는 여름 세계아마선수권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104 126 142=80, 108 139=99, 152 158 164 178=146, 155 161 175 180=149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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