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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8조 규모 베트남 화력발전소 운영권 수주

입력 | 2013-03-22 03:00:00


한국전력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대형 석탄 화력발전소 일감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이 따낸 응이손-2 발전소는 용량이 1200MW로, 그동안 해외에서 수주한 발전소 중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4기·총 5600MW)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필리핀에 주력하던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전과 일본 마루베니 상사가 지분을 50%씩 나눠 갖는 이 발전소는 201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여기서 생산한 전력은 베트남 정부가 25년간 전량 사들이기로 해 앞으로 18조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한전 측은 “이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건설하고 한전이 운영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 조달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이 동반 진출해 국내 경제효과가 1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