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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송중기 “더 넓은 시야로 세상보기”

입력 | 2013-03-22 07:00:00

영화 ‘늑대소년’과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성공으로 희망찬 데뷔 5주년을 맞은 송중기. 스포츠동아DB


2008년에 출사표를 던진 배우 송중기는 이제 톱스타로 성장했다. 스포츠동아와 ‘데뷔 동기’인 송중기는 탁월한 끼와 대중친화적인 이미지, 출중한 외모를 앞세워 장르를 넘나들며 광고시장까지 점령했다.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5년의 시간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낸 덕분에 정상에 오른 송중기에게 ‘5년의 추억’을 물었다. 앞으로 펼쳐나갈 또 다른 5년에 대한 각오도 들었다.

■ 스포츠동아와 함께 성장한 ‘데뷔 5주년’ 스타 송중기 “감사하다는 뻔한 말보다 좋은 작품으로”

5년 만에 ‘톱’이 됐다.

배우 송중기(28)는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비중이 적은 조연. 그리고 5년 뒤. 지난해 주연 영화 ‘늑대소년’으로 660만 흥행을 일궜다. 동시에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로 안방까지 점령했다. 현재 광고계에서 가장 핫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송중기는 “5년 전,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데뷔작 ‘쌍화점’을 떠올렸다. “영화 ‘쌍화점’에서 보고 배운 것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 배우의 기본자세를 배웠다. 그때 익힌 걸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어 데뷔 초기와 지금의 저는 별 차이가 없다. 물론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겠지만.”(웃음)

송중기는 자신의 출연작 중 ‘결정적인 한 편’을 꼽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질문을 받자마자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꺼냈다. “아직도 대본을 읽은 직후 감흥이 잊히지 않는다”며 “왠지 ‘내 작품이고 주인공 이도는 내 캐릭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고 돌이켰다. “출연을 결정하기 전부터 역할 분석을 시작했고 공부하며 많이 흥분했다. 처음 만난 한석규 선배님과 상의하고 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연기한 건 큰 영광이었다. 용기를 낸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제 정상에 다다른 송중기가 바라보는 그 자신의 향후 5년은 어떨까. “변함없을 것 같다. 작품으로 고민하고 연기 공부하면서 지금처럼 생각하고 생활할 것 같다.” 하지만 머물고 싶지 않은 것도 솔직한 마음. “주변을 생각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지금보다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송중기는 차태현, 조인성처럼 믿고 따르는 선배부터 데뷔 때 인연을 맺은 매니저들과 믿음을 쌓으며 여전히 함께 일한다. 이들은 ‘사랑해주는 분들 덕분에 지금의 네가 있다’는 말을 해주곤 한다. 송중기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감사하다는 뻔한 말보다 좋은 작품을 보여주는 게 진심을 표현하는 길이다. 그리고 팬들에게 드리는 최선의 약속이다.”

● 송중기는?

1985년생.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2009년 MBC 드라마 ‘트리플’과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출연.
2010년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성공으로 연기 잘 하는 ‘꽃미남 스타’로 도약.
SBS ‘뿌리깊은 나무’로 카리스마 과시.
지난해 영화 ‘늑대소년’으로 660만 관객 동원.
현재 휴대전화, 아웃도어, 화장품 등 10여개 브랜드 광고모델.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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