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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한국야구 2년 연속 700만 관중 문제없다”

입력 | 2013-03-22 07:00:00


KIA 19.5% 상향조정…9개구단중 최고
롯데는 115만명…16% 하향조정 눈길
NC는 54만명·경기당 60% 점유율 책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1일 753만명으로 상향된 올 시즌 목표 관중수를 발표했다. 715만명이 야구장을 찾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700만 관중 달성과 한 시즌 최다관중 경신이 목표다.

753만 관중을 유치하기 위해선 롯데, 두산, LG와 같은 인기구단들이 힘을 내야 한다. 특히 롯데는 2008년(138만명) 이후 매년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해온 팀이다. 이대호가 오릭스로 떠나며 위기감이 감돌던 지난해도 137만명이 사직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는 목표 관중수를 115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년 대비 16%나 낮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9구단 체제가 되면서 홈 경기수가 줄었다(2경기)”고 이유를 설명했다. 게다가 롯데는 홍성흔(두산), 김주찬(KIA)이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성적이 관중 동원과 직결되는 만큼, 부정적 시즌 전망으로 인해 관중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반면 KIA는 전년 대비 19.5% 상향 조정(50만명→60만명)했다. KIA 장판기 마케팅부장은 “지난해 우천 순연된 경기가 많아 목표 관중 달성에 실패했다”며 “올해는 부상선수가 복귀하면서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찾아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내년 2만2000석 규모 신축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올해부터 관중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군에 처음 진입하는 NC는 목표 관중을 53만7600명으로 책정했다. 마산구장의 수용가능 인원은 1만4000명. 경기당 점유율을 60%(8400명)로 잡고 홈 64게임을 곱해 나온 수치다.

NC 박중원 홍보팀 주임은 “지난해(퓨처스리그 경기)도 10만명 넘는 팬들이 마산구장을 찾아줬다. 뜨거운 야구열기 덕분에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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