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사진제공|키이스트
콘텐츠 기획자 변신, 후배 양성과 ‘학교’ 등 드라마 제작
배용준은 ‘겨울연가’ 이후 본업인 연기 활동과 함께 후배 양성 및 문화 콘텐츠의 외연을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드라마, 영화, 게임, 음악 외에도 뮤지컬, 매거진, 외식 사업 등 여러 가지 콘텐츠 비즈니스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그는 돌아봤다. 그리고 “역시 ‘스타’를 만드는 것은 ‘콘텐츠’라는 결론을 냈다”.
그 전초기지는 그가 대주주인 소속사 키이스트다. 배용준은 오랜 세월 함께 일한 양근환 현 키이스트 대표와 함께 2004년 6월 1인 기획사 B.O.F를 설립한 뒤 2006년 키이스트의 계열사로 편입했고 2010년 다시 키이스트로 통합했다. 이후 드라마 제작과 해외 콘텐츠 유통 등 사업을 펴고 있다.
배용준은 또 2009년 10월 개국한 일본 한류전문 방송 채널 DATV의 대주주로서, 매출 약 60억엔 수준의 일본 오사카거래소에 상장해 엔터테인먼트 관련 유통 및 제작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일본 최대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J-COM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면서 방송 영향력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배용준은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주연으로 나선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시청자를 만났다. 2011년 KBS 2TV ‘드림하이’에 등장한 그는 “각박한 요즘,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주고” 자신 또한 “힐링 받을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