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 연구에 도움”
경상대 수의과대 노규진 교수팀은 7년간 동결 보존했던 돼지 피부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로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노 교수팀에 따르면 2006년 4월 돼지의 귀 조직(0.5cm)을 동결 보존한 뒤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분리·배양 시스템으로 줄기세포를 분리했다. 이 줄기세포를 수핵 난자(핵을 받는 난자)에 이식해 만든 복제 수정란을 지난해 11월 대리모에게 이식해 건강한 복제 돼지 두 마리(수컷)를 10일 생산했다.
노 교수는 “오랜 기간 동결 보관한 조직의 줄기세포에서 처음으로 복제 동물을 얻었다는 점에서 동물 유전자원의 보관과 멸종(위기종) 동물을 복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줄기세포를 활용한 인체 재생의학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논문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