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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방송 전산망 사이버 테러]‘해킹 보험’ 문의 폭주

입력 | 2013-03-22 03:00:00

정보유출 보상… 전화 평소 3배 현재 가입 기업은 500곳 그쳐




방송사, 금융회사의 전산망장애와 관련해 손해보험회사에 보험 가입을 문의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보상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기업이 많았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차티스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개인정보유출 보상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에 걸려온 문의전화가 평소의 2∼3배로 늘었다. 개인정보 유출에 취약한 온라인쇼핑몰이나 금융회사, 신용정보사가 주로 문의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에 대규모 해킹 사태가 벌어진 데다 최근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자금융사기도 늘고 있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관련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현재 500여 곳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평소엔 보안 관련 피해가 시급하지 않아 가입을 주저하다가 가입을 보류한 기업들이 많다는 게 보험업계의 해석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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