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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 성접대 의혹]가요 ‘무조건’ 부르며 젊은 여성과…

입력 | 2013-03-22 03:00:00

동영상에 노래방 장면 담겨 주변엔 남녀 10여명 뒤엉켜
화질, 인상착의 알아볼 수준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진 문제의 동영상은 건설업자 윤모 씨가 2008년 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이 입수한 2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중년 남성과 30대 여성이 노래를 부르며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겨 있다. 화면은 전체적으로 어두웠지만 인상착의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화질이 선명했다. 촬영자가 앉아서 찍은 듯 아래서부터 위로 앵글이 향한다.

속옷 차림의 남성은 노래방 시설이 있는 방 가운데에서 가수 박상철의 노래 ‘무조건’을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앞에 있던 긴 생머리에 검은색 짧은 원피스를 입은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채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 너머로는 10여 명의 남녀가 뒤엉켜 혼음을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 방에는 긴 소파가 있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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