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자녀들 교육 돕자”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과 2개 언어로 오디오북 제작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에서 결혼이주 여성들이 다문화자녀 교육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동화책 읽기 연습을 하고 있다.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제공
오디오북 제작 아이디어는 복지관이 냈다. 한국과 각국의 동화를 이주 여성들의 모국어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같은 나라 출신 이주 여성 자녀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주 여성들은 자녀에게 자신들의 언어를 가르치면서 향수를 달래고 자녀들은 최소한 한국어와 함께 2개 언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복지관은 11월까지 한국어와 각국 동화 18∼20개의 음성파일을 만든 뒤 이를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대전은 물론이고 전국의 이주 여성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한국어 동화는 ‘강아지 똥’과 ‘심심해서 그랬어’ 등을 녹음할 계획이다. 대전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와 현민원 이사가 동화책 선정과 책 읽어 주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준구 사무국장은 “오디오북이 다문화 자녀의 성장을 돕는 좋은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