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계명-대구대 교직원들… 불우 학생에 장학금 지급연말엔 저소득층 이웃 도와
영남대 노석균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직원장학회 교직원들이 총장실에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지난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4학년생 2명도 이번에 다시 등록금을 지원받았다. 3학년 때 선발해 졸업 때까지 4학기 등록금을 지급한다는 직원장학회 약속에 따른 것이다. 김상수 직원장학회 회장은 “월급 1%의 나눔으로 장학금을 줄 수 있어 직원들이 오히려 고마워하는 분위기다. 한 명이라도 더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회를 알차게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8년 시작한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지금까지 2억7000여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모았다. 전체 직원의 65%인 205명이 동참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19명에게 장학금 4200만 원을 지급했다. 매년 3학년생 2명을 선정해 졸업 때까지 등록금을 지원하면서 기금도 10억 원까지 모을 계획이다.
대구대도 ‘1% 나눔 운동’을 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2004년 12월부터 월급의 1%를 모금해 불우 이웃 돕기와 재해 성금 지원, 해외 봉사 활동 등에 사용한다. 연말에는 대학 주변의 저소득층 주민과 혼자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쌀 등 생필품을 선물한다. 매 학기 학생 3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도 준다. 교직원 220여 명이 지금까지 6억5000여만 원을 모아 4억4000여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