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도미니카共은 7위…2008년 이후 첫 톱10 진입
한국 야구의 수모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으로 끝나지 않았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남자야구 세계랭킹에서 무려 다섯 계단이나 떨어져 9위(랭킹포인트 333.22점)로 처진 것.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2년 랭킹에서 한국은 총 518.20점으로 4위였다.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WBC 성적을 빼고 올해 대회 결과를 새로 반영하다 보니 이 같은 순위가 나왔다.
한국은 대만에게도 추월당했다. 올해 WBC에서 2라운드(8강)에 진출한 대만(5위·541.79점)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이번 랭킹 발표로 가장 웃은 것은 '월드 챔피언'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올해 WBC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승(8승) 우승의 위업을 이룬 도미니카공화국은 랭킹포인트 449.18점을 받아 지난해 13위에서 7위로 크게 올랐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상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08년 최종랭킹 이후 처음이다.
세계 야구 1~3위인 쿠바, 미국, 일본은 모두 제자리를 지켰다.
1. 쿠바(772.98점·1위)
2. 미국(719.27점·2위)
3. 일본(544.42점·3위)
4. 대만(541.79점·5위)
5. 네덜란드(497.76점·7위)
6. 캐나다(492.02점·6위)
7. 도미니카공화국(449.18점·13위)
8. 푸에르토리코(361.25점·12위)
9. 한국(333.22점·4위)
10. 베네수엘라(318.13점·8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