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프라이어 선수 페이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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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던 마크 프라이어(33·신시내티 레즈)가 드디어 시범경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라이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선 것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 당시 프라이어는 총 9번의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최고의 투수였던 프라이어는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전성기는 데뷔 2년째인 2003년이었다.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45개.
하지만 프라이어는 잦은 부상으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2006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던 프라이어는 시카고 소속 당시 감독이었던 현 신시내티 레즈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신시내티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베이커 감독은 프라이어가 부상으로 신음하던 당시 혹사 논란으로 수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현재 프라이어는 90마일(약 시속 145km) 정도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