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경찰서 22일 충남 천안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예산의 한 컨테이너박스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 한모 씨(45)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20일 오후 2시 50분께 천안시 동남구 성정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예전에 동거했던 김모 씨(59·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씨가 "김 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살해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한 씨가 김 씨를 만나기 전 흉기를 구입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