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이어 일부가수 정황 포착
수사 확대 가능성…연예계 뒤숭숭
자살, 프로포폴 불법 투여, 대마초 알선·흡연, 성추문 등 올해 들어 벌어진 사건사고로 연예계 안팎이 뒤숭숭한 분위기인 가운데 이번에는 톱스타의 불법도박, 성상납 발언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흉흉한 소식에 연예 관계자들은 “더 놀랄 일이 남아 있을까?”라며 한숨만 내쉰다.
방송인 김용만이 10억 원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도 오르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일부 가수들도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연예계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성 스캔들’도 연예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최근 일부 권력층 인사들의 성접대 의혹이 잇따르는 상황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박시후의 성폭행 의혹에 이어 최근 김부선, 사유리 등 일부 연예인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상납 혹은 성접대를 제안받았다”거나 관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폭로’하면서다. 연기자 장경아는 최근 트위터에 “성을 팔아 배역을 얻는 배우가 있다”는 글로 논란을 낳고 있다. 급기야 김부선은 22일 해당 발언과 관련해 고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