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박시후(본명 박평호·36) 씨에 대한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박 씨가 고소인과 진술이 엇갈리는 항목 대부분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박 씨와 SBS 공채 탤런트 김모 씨(24), 고소인 이모 씨(22·여)에 대해 13일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한 결과 박 씨의 진술 가운데 ‘거짓’으로 나타난 항목이 많았다고 22일 전했다. 거짓말탐지기 결과는 법적 증거로 인정되지 못하며 정황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26일경 박 씨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의 신병처리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씨 측 변호인은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거짓말 탐지기 결과에 대한 소문은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