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 주 하원은 21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 20만 명의 고통과 희생을 기리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시인을 받아내려고 싸우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나아가 “일본 정부는 역사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과거의 범죄를 미래 세대에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주 의회 차원에서 위안부 결의가 채택된 것은 1999년 캘리포니아 주 하원, 올해 1월 뉴욕 주 상원에 이어 세 번째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