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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민주, 세가지 콤플렉스”

입력 | 2013-03-23 03:00:00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통 큰 양보’를 주장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민주당이 진보정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댓글, 시민단체에 대해 심각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세 가지 콤플렉스의 악영향을 지목했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연대에 매몰돼 주한미군 철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등을 내세우는 진보정당과 명확한 구분을 짓지 못했고, 국민 전체의 의사로 보기에 한계가 있는 SNS 댓글에 마음을 졸이는 헌법기관(의원)이 즐비한 정당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또 시민단체가 민주당의 어젠다를 이끌고 있지만 정당은 이와 다른 내용과 방식으로 독자적인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두 번의 대선과 총선 패배의 바탕에는 이들 콤플렉스가 있다”며 “민주-반민주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 ‘운동의 정치’가 지금도 전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