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후 선생의 학문적 위업을 기리는 ‘춘향제’가 22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유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성=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았다.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