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커피는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게다가 커피 한 잔에 담긴 마음의 평화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다. 커피는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몸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준다. 세상에 이런 것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농심이 올해 1월 내놓은 강글리오 커피는 서양의 문화와 동양의 지혜를 접목한 작품이다. 이 제품은 우선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에 충실하고자 했다. 여기에 모유와 녹용, 녹골(사슴뼈) 등에 들어있는 강글리오사이드를 더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 힐링 커피가 탄생한 것이다.
강글리오 커피는 고객들이 커피전문점 수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양질의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만든다. 특히 지금까지 사용해 온 일반 건조 방식이 아닌, 연속 진공건조(Zeo-CVD)라는 신공법을 이용해 원두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려냈다.
커피제품에 최초로 사용된 강글리오사이드는 모유, 녹용, 녹골 등에 들어있는 물질이다. 농심은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에서 자란 사슴의 녹골에서 추출한 강글리오사이드를 재료로 쓴다. 농심 측은 “커피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성분명을 제품 이름에 그대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강글리오 커피는 성분은 물론이고 포장과 내용물에서도 차별화를 추구했다. 일반적인 믹스 커피 포장은 직사각경의 막대형인 반면 강글리오 커피 포장은 정사각형에 가깝다. 강글리오 커피의 내용물은 기존 커피제품의 입자보다 고운, 마치 코코아 파우더 같은 모습이다. 이렇게 고운 입자는 뜨거운 물은 물론 차가운 물에서도 빨리 잘 녹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미세하게 분쇄된 원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강글리오 커피 제품은 12개입과 24개입, 48개입의 세 종류가 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