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원목 소파…영상속 남성 누군지 알기 어려워"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의 촬영 장소가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원주 별장이 맞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이 동영상을 본 적 있다는 A씨의 말을 인용해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A씨는 "영상에 나오는 곳은 원주에 있는 윤씨 별장 2층의 바와 가라오케를 겸한 방"이라며 "이 별장을 몇 차례 가봐서 내부를 안다"며 "이 방에는 양쪽으로 매우 짙은 갈색 톤의 특이한 원목소파가 있는데 동영상에서 이 소파를 봤다"며 "방 구조, 시설물, 소파 등으로 미뤄볼 때 윤씨의 별장이 맞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 수사팀도 피해여성 등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동영상 촬영장소가 별장 안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동영상의 화질이 안 좋아 여기에 등장하는 남성이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씨는 "윤곽 등으로 보면 김학의 전 차관이라기보다 (건설업자) 윤씨에 가깝더라"며 "여성은 치마를 입은 30~40대 정도로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영상 속 남성의 성문 분석 등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