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금융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신한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1750원(4.65%)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지주도 전일 대비 450원(3.77%) 오른 1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하나금융지주도 1150원(3.1%) 오른 3만8300원, KB금융도 550원(1.52%) 상승한 3만6800원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주를 비롯해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과 잠정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럽 위기가 시스템 위기로 번질 경우 국내 금융주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며 “키프로스발 유럽 경제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