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만족도 낮아 착용 안해”원치 않는 병-임신 예방 위한, 차세대 제품 아이디어 공모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가 운영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재단은 ‘그랜드 챌린지’ 제11차 공모전을 통해 차세대 콘돔에 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으며 채택된 사람에게는 연구비용으로 1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그랜드 챌린지는 전 세계 보건 수준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행사로 게이츠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이 차세대 콘돔 개발에 팔을 걷은 이유는 성관계 때 콘돔 사용 비율을 늘려 성병이나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려는 데 있다. 재단 측은 “콘돔은 특별한 의학지식이나 처방전 없이 가장 효과적으로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도구인데도 남성들이 성관계 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콘돔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재단 측은 차세대 콘돔 선정 기준으로 무해하고 안전한 재질로 만들 것, 성관계 때 즐거움을 극대화시킬 것 등을 내걸었다.
차세대 콘돔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국에서도 신청서를 영어로 작성해 인터넷(www.grandchallenges.org)을 통해 접수시킬 수 있다. 마감은 태평양 연안 표준시(PDT) 기준으로 5월 7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제출된 아이디어는 재단 직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검토하고 선정하며 연구비 지급 결정은 아이디어 제출 마감 약 3개월 후에 이뤄진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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