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색깔론으로 진보당(통진당)을 제거하려는 그들의 속내를 드러냈다. 유신의 부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서명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19대 총선에서 진보당(통진당)의 헌신이 없었으면 당선되지 못했을 사람들이다. ‘새누리당과의 합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는 반민주적인 매카시 선풍에 가담한 잘못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릇된 판단이었음을 스스로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정치인으로서 존재가 마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2일 의원 30명 명의로 이, 김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한구, 김기현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15명과 박기춘, 우원식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5명이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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