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동아닷컴DB
‘책’으로 쓴맛을 본 강호동이 결국 ‘주전공’인 스포츠로 절치부심에 나선다.
책을 소재로 한 ‘달빛프린스’가 폐지된 후 강호동은 4월9일부터 김병만, 이수근 등과 함께 KBS 2TV 새 화요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능과 체육의 능력자’(이하 ‘우리동네 예체능’)로 뭉친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자의 도전장을 받아 매회 연예인팀과 시청자 도전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 강호동과 이수근을 주축으로 5~7명의 MC들이 프로젝트별 진행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만큼 강호동을 위한 ‘판’이 제대로 짜여져 있다는 의미다.
그가 가장 자신 있는 야외 버라이어티 장르에 MBC ‘무릎팍도사’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를 통해 강호동의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문은애, 최재영 작가가 합류했다.
‘달빛프린스’에서 정재형, 탁재훈 등 ‘형님’들을 모시느라 가려졌던 강호동의 ‘맏형 카리스마’도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생활의 달인’ 등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과 ‘1박2일’의 복불복 미션 등을 섞어 놓은 듯한 포맷은 ‘우리동네 예체능’이 방송을 통해 풀어야 할 숙제다.
도전보다는 가장 강호동다운 ‘안정’을 택한 그가 ‘좌수근 우병만’ 등과 함께 방송 복귀 후 시청률 재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