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PC버전 실행 모습
1만 명의 베타테스터를 뽑는데 21만 명의 지원자가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PC버전 베타서비스가 예정대로 26일 시작됐다.
26일 카카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정된 1만 명의 카카오톡 PC버전 베타테스터들에게 설치 파일을 배포하고 서비스를 실시했다.
카카오톡 PC버전 베타테스터에 선정된 기자도 같은 날 설치파일을 내려 받고 직접 사용해보았다.
스마트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아 PC에 입력하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내 PC 인증받기’를 선택했을 시에는 한 번 인증으로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고, 공용PC로 로그인을 할 경우를 선택하면 이용할 때마다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카카오톡 PC버전 인증 메시지
PC버전에서는 스마트폰에 등록돼 있는 친구 목록은 동기화 되지만 채팅 목록이 동기화 되지는 않았다.
메시지를 전송할 경우 스마트폰과 PC로 동시에 메시지가 전송되며 이모티콘과 사진은 전송이 가능하나 동영상과 기프티콘 전송은 아직 지원이 안 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게임, 투표, 일정공유와 ‘채팅플러스’도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톡 PC버전 '친구 목록'과 '채팅창'
앞서 PC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라인’, ‘마이피플’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점은 없었다.
하지만 현재 카카오톡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8100만 명에 달한다는 점과 PC 버전 베타테스터를 신청한 사용자들이 21만 명에 육박하며 큰 관심을 반증했다는 것은 카카오톡 PC버전이 상용화 될 경우 PC 메신저 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카카오 측은 약 1~2달 테스트를 거쳐 5월말 카카오톡 PC버전을 공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자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정식 버전이 출시되기까지 부족한 부분이 보완되고 개선되기를 바란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