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13초이스’ 일대기 연극 4월 3∼7일 공연
첫 공연작은 다음 달 3∼7일 극단 그린피그의 ‘원치 않는, 나혜석’. 한국 최초의 여성 화가이자 소설가였던 나혜석(1896∼1948·사진)의 일대기를 독특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나혜석은 일제강점기에 서울 종로 일대에 개인화실을 차려놓고 화가로 활동했다. 그는 이혼을 한 이후 잡지에 ‘이혼 고백서’를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린피그는 이 작품을 통해 사회에서 버림받고 외면받은 뒤 거리에서 외롭게 죽어간 예술가의 삶을 절제된 형식으로 풀어간다. 이 극단은 예술가 연작을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두뇌수술’이란 작품으로 ‘2012 대한민국 연극 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공연 시간은 다음 달 3∼5일 오후 8시, 6일 오후 3시와 6시, 7일 오후 3시. 관람료는 전 좌석 1만 원.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