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효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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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5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일본 부동산펀드의 수익률은 20.53%로 전체 유형별 펀드 중 가장 높았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85%, 해외 주식형펀드는 ―1.17%에 머물렀다.
개별 펀드 수익률의 상위 1∼3위도 일본 부동산 펀드가 차지했다. ‘한화 재팬 리츠 부동산’이 1개월 기준 21.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 재팬 프로퍼티 부동산’ 펀드 21.07%, ‘삼성J-리츠 부동산’ 펀드 19.51% 순이었다. 이 3개 펀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50, 60%대에 이르렀다.
부동산펀드 외에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수익률이 좋다.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 17개가 일본 관련 펀드였고 일본 주식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6.75%였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일본 펀드에 1월 중순부터 자금이 순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아베 정권의 공격적 경기부양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