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담당기자 김영준의 눈
롯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전력이 좋아질 수 있는 팀이다. 길게 보면 재활에 한창인 조정훈, 경찰청에서 복무 중인 장원준 등 두 선발투수가 전력의 핵으로 제몫을 할 2014시즌은 롯데가 우승에 도전할 만한 최적기다. 조정훈은 당장 올해 후반기부터도 전력에 들어올 수 있다. 야수진도 체력적 뒷받침이 절실한 여름에 대비해 컨디션을 맞춰놓았고, 유먼이나 옥스프링이 한계를 드러낸다면 5월 이후 외국인선수 교체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당장 3∼4월이 롯데에는 고비다. 어떻게든 버텨서 4강 레이스에 붙어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롯데로선 스타트, 특히 한화와 NC를 상대로 한 개막 5연전이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4승1패 이상을 거두면 내심 불안감을 느꼈던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