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PO 삼성에 3연승… 4월 2일 모비스와 4강PO
전자랜드는 27일 적지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삼성에 82-63 완승을 거뒀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한 전자랜드는 체력적인 부담 없이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는 5일을 쉬고 4월 2일부터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강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모비스보다 경기 감각 면에서는 우리가 낫다고 볼 수 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빨리 끝내 선수들이 쉴 시간도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특히 “단기전에서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3연승으로 4강에 오른 건 의미가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고질인 실책에 또다시 발목을 잡힌 삼성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39-29로 크게 앞섰지만 전자랜드(7개)보다 2배 이상 많은 1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삼성은 1차전 때도 16개, 2차전에서 1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