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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영어로 익히는 고전]동물농장②

입력 | 2013-03-28 03:00:00


<핵심 표현>
● repetition (말이나 행동의) 반복, 되풀이
● brainwash 세뇌시키다
● incite anger and hatred 분노와 증오심을 불러일으키다
● helm power 실권을 잡다 *helm (배의) 키
● conjure up ∼을 상기시키다, 떠올리게 하다
● rebellion 반란, 모반
● tyrant 폭군, 독재자
● comrade 동무, 전우
● toil 노력하다, 힘들게 일하다
● manipulate (교묘하고 부정직하게 사람이나 사물을) 조종하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는 선전이 어떻게 시민을 조종하고 세뇌시키는지를 보여주는 모티브가 곳곳에 나타난다. 사진은 영화 ‘신나는 동물농장’. 동아일보DB

동물농장에서는 노래, 시, 구호가 공산주의자의 선전을 암시하는 모티프로(motifs that allude to communist propaganda) 반복해서(repetition) 사용됩니다. 노래, 시, 구호에 계속해서 노출된 농장의 동물은 세뇌를 당하고(brainwash) 독립심(sense of individuality)을 잃습니다.

대표적 예가 동물은 착하고 인간은 나쁘다(Four legs good, two legs bad)는 구호입니다. 이는 압제자 인간(human oppressors)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을 불러일으켜(incite anger and hatred) 농장 혁명(revolution of the farm)의 도화선으로 작용합니다.

혁명 이후 돼지가 실권을 잡자(helm power) 탐욕을 부리면서(consumed with greed) 다른 농장의 인간들과 사업적인 거래(business dealings)를 틉니다. 돼지들은 심지어 두 발로 걷기 시작하지요(They even begin to walk on two legs themselves). 그러자 동물은 착하고 인간은 더 착하다는(Four legs good, two legs better!) 구호로 바뀝니다. 처음에는 동물의 자유를 위해 사용된 선전이 그들을 다시 세뇌시켜 억압하는 용도로 쓰입니다(used to brainwash them into oppression).

소설 속의 노래 역시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모티프입니다. 소설의 전반부(early in the novel)에서 돼지인 ‘늙은 소령(Old Major)’은 농장주 존스 씨가 자신들을 억압한다는 사실을 다른 동물에게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반란에 대한 긍지와 열망을 상기시키는(conjures up the pride and the desire for rebellion) ‘영국의 짐승들(Beasts of England)’이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에는 폭군은 몰락해야 한다거나(Tyrant man shall be overthrown) 모든 이들은 자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All must toil for freedom’s sake)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를 보면 ‘크고 작은 모든 짐승이 자기네 우리에서 평화롭게 잠자고 있네(Every beast big and small, sleeps at peace in his stall)’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역시 세뇌를 위한 내용입니다.

오웰은 선전이 어떻게 시민을 조종할 수 있는지(can manipulate citizens), 시민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의 수준을 낮추는 선전을(ideas that serve to lower their own standards of living) 믿는지를 명확하게 밝혀내고자(to clear points about) 이런 모티프를 사용했습니다. 억압적인 정부와 실권을 잡은 탐관오리에 대한 신랄한 비판인 셈입니다(The motifs clearly make strong criticisms about oppressive government and the greed of those who helm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