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면 캡처
탤런트 유퉁(56)이 몽골에 있는 아내와 어린 딸을 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27일 방송된 tvN eNEWS에 출연한 유퉁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 살고 있는 아내(뭉크자르갈·24)와 세 살배기 딸 유미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몽골에서는 자국 여성과 이혼한 전력이 있는 해외 국적의 남성이 또 다른 몽골 여성과 혼인하려면 유예 기간을 갖는다. 유퉁은 이 조건 때문에 두 번째 몽골 부인과 함께 살수 없었던 것.
현재 아내는 이혼 후 방황하던 시기 그를 잡아준 여인이었다.
유퉁은 "내가 57년생이고 아내가 89년생이다. 그래서 만으로 따지면 33년이 차이 난다. 우리 장모님이 나보다 12살 어리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쪽은) 티베트 불교 승려 집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유퉁은 "세상 사람들이 사는 얘기이지, 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항상 아내의 자리를 주고 단 한 번도 헤어질 것을 생각하면서 살아본 적도 없다"라며 "엉뚱한 소리 하는데 그런 소리 들을 것 없다. 나는 한 사람하고만 산다"고 말했다.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에 저장된 아내와 딸의 영상을 바라보던 그는 갑자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뿐만 아니라, 딸의 손가락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그는 "(딸이) 태어날 때 손가락이 하나 더 있다. 자기 손가락을 쳐다보더라. 내가 손을 잡으면 자기 손가락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유퉁은 딸을 보고 싶은 마음에 곧바로 국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하자 밥을 하고 있다는 아내 뒤로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유퉁히 딸에게 "까꿍"이라고 어르자, 딸도 그대로 따라했다.
한편 유퉁은 딸의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호적 서류까지 제출하며 애를 쓴 끝에 아내와 딸의 입국 허가를 얻었다. 유퉁은 자신의 고향 포항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