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성신여대에는 재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취업준비위원회(DreamHolic)’도 있다.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선배들과의 네트워킹을 이용해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유대를 강화시켜 주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준비위원회 활동은 2∼4학년 학생 40명이 중심이 된다. 올해로 4년째로 △구성팀 △기획팀 △기자팀 △모니터링팀 △SNS팀 등으로 나뉘어 활동 중이다.
기획팀은 각종 취업 프로그램 및 취업 관련 이벤트를 기획한다. 기자팀은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인터뷰하거나 최신 취업뉴스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모니터링팀은 각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장단점을 모니터해 실제 교육받는 학생들의 생각과 상황을 전달해준다. SNS팀은 주로 학생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취업 준비생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적거나 이해가 부족해 지원을 망설이는 때가 많다. 이를 고려해 학교는 지난해 11월 20일 수정관 1층에 기업체 발굴 및 일자리 매칭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상담실 ‘잡아라 Job’을 열었다.
학교는 4학년 전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취업준비현황을 조사해 학생 개개인의 취업역량을 분석 계량화하여 분류한다. 이후 그에 맞는 취업전략과 교육을 한다. △경력개발센터 △잡 카페 △잡아라 Job과 연계한 취업지원관 3명이 한 팀으로 학생이 취업할 때까지 일대일 맞춤형 취업지원을 해준다. 학생취업준비현황 조사 결과는 학과 교수들의 학생 상담 및 취업지도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노영화 경력개발센터장은 “입학한 직후부터 학년별 경력개발 로드맵에 의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선택해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는 저학년들이 적성파악을 통해 경력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학년들을 위해서는 직무결정에 따른 취업경쟁력 및 경력을 강화시켜주는 취업 성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신여대는 1, 2학년부터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 매진할 수 있도록 저학년용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커리어 스타트(Career Start)’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달 진행되는 ‘MBTI로 알아보는 나의 강점과 약점’ ‘커뮤니케이션 스킬 UP’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이력서 사진촬영도 학교가 제공하는 눈에 띄는 서비스다. 취업준비생들의 대외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력서 사진을 전문가가 직접 무료로 촬영해준다.
커리어 스타트 3단계를 모두 이수한 학생은 경력 마일리지 쿠폰에 도장을 받는다. 3개의 도장을 받은 재학생은 인증 수료증을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대의 특성을 살려 마련한 전문비서 및 승무원 아카데미 역시 호응이 좋다. ‘스튜어디스 스쿨’(연 2회)과 ‘전문비서 교육과정’(연 4회)은 3, 4학년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교는 미취업 졸업생을 위해 추천 인재 사전 등록제도 시행하고 있다. 취업희망 직무분야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사전 등록하게 하는 제도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