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혼남녀들의 결혼 후 가장 걱정되는 고민 1위가 ‘경제적 부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이 지난 27일 밝힌 바에 따르면 미혼남녀 정회원 2152명(남 1139명, 여 1013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가장 걱정되는 고민’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7%가 ‘경제적 부담’을 꼽아 8년 전 ‘성격차이’가 1위에 꼽혀 부부 간의 감정이 중요 시 됐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남성 응답자 1139명 중 31.5%가 ‘경제적 부담’을 결혼 후 걱정되는 고민 1위로 꼽았으며, ‘성격차이’(21.5%), ‘육아문제’(20.3%), ‘가사분담’(19.6%),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7.1%) 등이 뒤이었다.
특히 여성 응답자는 ‘경제적 부담’ 못지않게 ‘고부 갈등’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사 분담’에 대한 부담감은 남성들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로연 매칭부 수석팀장은 “부부 간의 감정을 중요 시 하던 과거와는 달리 돈과 같은 물질적인 부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태로 변하고 있고, 부부 당사자 간의 문제 보다는 시부모와의 고부 갈등이 더 중요시 되고 있다”며 “결혼을 결정함에 있어 상대방의 경제적인 부분과 더불어 부모의 성향 같은 외부적인 요소도 중요 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