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 CEO 총출동… 혼신의 ‘15분 프레젠테이션’현대 벤에이스, BMW i8 등 11일간 사상최대 규모 승부
속살 드러낸 현대차 콘셉트카 ‘2013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언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킨텍스 제2전시장 현대자동차 부스에 설치된 콘셉트카 ‘벤에이스’(프로젝트명 HND-9)의 모습. 이번 모터쇼는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된다. 고양=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신차 45개 모델 선보여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승합차 ‘뉴카렌스’에 이어 8월에는 준중형차 ‘쏘울’ 신형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스파크EV’를 소개하며 “제너럴모터스(GM)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재도약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단 ‘체어맨W 서밋’을 선보인 쌍용자동차의 이유일 사장은 “수입차와 경쟁하고 있는 고급세단 시장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수입차 업체들은 역대 가장 많은 신차와 가장 넓은 전시 면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BMW코리아는 준중형차 ‘뉴 3시리즈 GT’ 등 신차 19개 모델을 선보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6월 신차를 집중 투입해 본격적인 승부수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스포츠카 ‘뉴 R8 V10’은 아우디가 추구하는 진보, 역동성, 섬세함을 담은 차”라고 소개했다. 아우디는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22개 모델을 전시했다. 타머 사장은 “한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30, 40대의 구매 비중이 63%에 달하는 수입차는 이제 개성을 발휘하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출시할 소형차 ‘폴로’와 하반기 출시 예정된 준중형차 ‘골프 7세대’를 선보였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올여름 고급 브랜드인 링컨의 ‘MKZ’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동영상 = ‘모터쇼의 꽃’ 레이싱 모델, 숨막히는 노출 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