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국내 900개사 조사 “2분기 수출 다소 나아질 듯”
국내 수출기업들이 2분기(4∼6월)에는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국내 90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22.1포인트 오른 100.5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EBSI가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은 2011년 3분기(7∼9월) 이후 처음이다. 이 지수가 기준인 100보다 크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고, 미만이면 비관적인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20.0), 휴대전화(118.2), 광학기기(120.0)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자동차(81.2), 농산물(66.0), 수산물(56.4) 등은 상대적으로 전망이 좋지 않았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19.2)과 수출계약(112.0), 설비가동률(103.2)이 개선될 것으로 집계됐고, 엔저(円低),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수출 채산성(69.1), 수출상품 제조원가(74.8), 수출단가(78.5)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