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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화상소녀-치료미군 4월 1일 상봉

입력 | 2013-03-29 03:00:00


6·25전쟁 참전 용사인 미국인 리처드 캐드월러더 씨(82)가 자신의 도움으로 화상을 치료한 한국인 소녀와 60년 만에 상봉한다.

▶본보 2월 20일자 A27면 6·25참전 미군이 찾는 ‘화상소녀’는 72세 김연순씨

국가보훈처는 다음 달 1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호텔에서 캐드월러더 씨 부부와 ‘그 소녀’인 김연순 씨(72) 가족이 재회한다고 28일 밝혔다. 캐드월러더 씨는 1953년 5월부터 1년간 경기 수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중 심한 화상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부대를 찾은 김 씨(당시 12세)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로도 소중한 인연을 잊지 못한 캐드월러더 씨는 지난달 보훈처에 ‘화상 소녀’를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고, 보훈처는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벌여 주민 제보와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김 씨를 찾아냈다. 김 씨는 캐드월러더 씨에게 60년 전 감사의 뜻으로 한복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