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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자 빚 50% 탕감’ 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

입력 | 2013-03-29 10:05:00

鄭총리 "연체자 재기지원은 박근혜 정부 핵심정책"
내달 22∼30일 가접수…5월1일부터 본접수 받는다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재기를 지원하는 국민행복기금이 마침내 출항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전 강남구에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비롯해 서민금융 기관장과 주요 금융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채무 연체자들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민행복기금이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병원 이사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줄이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데 국민행복기금이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의 빚을 최대 50%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까지 나눠 갚을 수 있게 해준다.

기금은은 다음 달 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접수를 받는다. 가접수를 하는 즉시 채권 추심이 중단된다.

6개월 이상 고금리로 원리금을 갚아 온 채무자가 10% 안팎의 저금리로 갈아타는 전환 대출도 제공한다. 전환대출은 다음달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기금이 적용되는 협약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는 4013개로, 전체 협약 대상 금융회사의 97%가 가입했다.

국민행복기금 접수는 캠코 18개 지점, 신용회복위원회 24개 지점, 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 등에 있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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