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toofab.com
중형세단 3대 정도의 가격과 맞먹는 1장의 티셔츠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2013년 봄/여름 남성라인에서 선보인 이 티셔츠의 가격은 9만1500달러(약 1억 원)로 세금이 붙으면 1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 의상은 악어가죽으로 만든 반소매 티셔츠이며 뉴욕 매디슨가에 위치한 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동물 인권 운동가들이 이 티셔츠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세계동물보호단체인 PETA(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대변인 콜린 오브라이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PETA는 창조를 위해 누구도 죽임당하지 않도록 (에르메스 측이)동물학대가 아닌 창조성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 어마어마한 가격의 티셔츠에 대해 네티즌들은 “기아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10만 달러 가까이 하는 티셔츠를 판매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이 티셔츠를 살 정도의 능력이 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좋은 곳에 돈을 쓰는 것이 나을 것 같다”, “ 심지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에르메스의 가방은 이 티셔츠 보다 고가인데”와 같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반면, “왜 정부도 있는데 유명 인사나 운동선수들처럼 부유한 사람들이 기아문제를 책임져야 하나”라며 반박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