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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으로 이웃집 개 살해…동물단체 경찰 고발

입력 | 2013-03-29 21:55:00


전기톱으로 이웃집 개를 끔찍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기도 안성 양성면의 한 마을에서 A씨가 기르던 검은색 로트와일러가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개는 전기톱으로 등과 복부가 갈라져 내장이 드러날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동물연대는 주장했다.

평소 밤에 철장 안에 가둬져 있던 이 개는 사건 당일 새벽 철장 문이 열린 틈을 타 옆집에 갔다가 그 집 주인 B씨에게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B씨는 "내가 기르는 개와 싸움이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들고 있던 전기톱을 휘둘렀을 뿐"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B씨가 작년에도 A씨의 개를 쇠막대로 찌르고 A씨까지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웃 간의 감정싸움 때문에 개를 의도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동물연대는 B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안성경찰서에 고발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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