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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 잭팟 ‘별들의 전쟁’

입력 | 2013-03-30 07:00:00

총상금 3000여억원을 자랑하는 UAE ‘두바이 월드컵 레이스’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 모습. 30일부터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13개국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이 참가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제18회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 개막

두바이·일본 등 13개국 스타 경주마 출전
국왕 설립한 ‘고돌핀’ 소속마 2연패 관심
미국, 8마리 출전…우승컵 탈환에 올인


“총상금 2725만 달러(약 3000억원), 잭팟 레이스의 주인공은 누구?”

세계 최다 상금이 걸린 레이스로 꼽히는 ‘제18회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가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막을 올린다. 총 9개 경주가 열리는 올해 시리즈에는 개최국 두바이를 포함해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 말들이 출전한다. 특히 대회 참가 경주마 중 41두가 1급 경마대회인 GⅠ경주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두바이 월드컵 시리즈에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인 제9경주 ‘두바이 월드컵(인공주로·2000m)’이다. 우승상금 600만 달러(66억 8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이 무려 1000만 달러(114억원)에 달한다. GⅠ대회 우승마 10두를 포함해 저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13마리의 경주마가 나선다.

○‘홈코트’ 두바이 포함 13개국 스타 경주마 출전

올해 관전 포인트는 UAE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세이크 모하메드가 설립한 마주법인 ‘고돌핀’ 소속의 경주마가 안방에서 2연패를 할지 여부.

‘고돌핀’이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시킨 경주마는 디펜딩 챔피언인 ‘몬테로소’를 포함 총 3마리다. 하지만 경마 전문가들은 오히려 ‘몬테로소’보다 ‘고돌핀’의 새로운 기대주 ‘헌터스라이트’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헌터스라이트’는 최근 알막톰 챌린지 3차전에 출전해 ’고돌핀‘에 200번째 GⅠ우승컵을 안겨주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두바이 월드컵은 지금까지 연속 우승마가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데, ‘헌터스라이트’가 최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여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코트에서 우승의 영광을 노리는 두바이 ‘국왕의 말’들에 맞서는 경쟁자들도 막강하다.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미국은 8마리나 대회에 출전시켰다.

이중 2011년 켄터키 더비를 우승한 ‘애니멀킹덤’, 2년 연속 북미 암말 챔피언인 ‘로열델타’ 등이 주목받는 스타다. ‘애니멀킹덤’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경주에 출전하지 않고 두바이 월드컵을 겨냥해 맞춤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지난해 홍콩베이스(GⅠ) 우승마 ‘레드 카도’(홍콩), 파리대상경주(GⅠ) 우승마 ‘미용드르’(프랑스)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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