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정여사’ 팀. 사진제공|KBS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시구와 시타다. 7개월 대장정의 포문을 여는 첫 경기에 투수와 타자보다 먼저 마운드와 타석에 오르는 영광을 안기 때문이다. 두산-삼성의 대구 개막전에선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정여사’ 팀이 시구·시타를 맡는다. 인기 캐릭터인 브라우니도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 사직구장에선 영화배우 조진웅이 시구자, 한고은이 시타자로 나선다. 문학구장에선 배우 겸 복서 이시영이 힘차게 공을 던진다. 이시영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이자, 인천시청 소속 복싱선수로 개막전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광주 개막전에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시구, 광주신축구장 박물관에 물품을 기증하는 팬이 시타를 한다.
장외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대구구장 앞 광장에 설치된 ‘V6 빅토리존’에선 선착순 200명에게 지난해 우승트로피와 함께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스마트게임존’에선 대결을 통해 이기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개막을 알리는 큰 북 공연과 53사단 군악대 공연 등으로 흥을 돋운다. 30일 1차전 BMW 미니쿠퍼 1대, 31일 2차전 KIA자동차 레이 1대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했다. SK도 문학구장에서 팬 사인회, 행운의 룰렛게임 등을 준비했고, KIA는 광주구장에서 ‘슈퍼스타 KIA 2013’ 이벤트와 선수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