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밥 코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를 만나 내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협정과 관련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확대할 수 있게 선진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커 간사는 “한국에서의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이 5월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원자력협정 개정을 공식 거론함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또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와 관련해 코커 간사에게 “한국에 대한 전문직 비자 쿼터 부여는 숙련된 한국 전문인력의 미국 유입을 쉽게 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이 미 의회에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