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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가자!한국기업]LG그룹, 가전시장 1등 달성 위한 G프로젝트 가동

입력 | 2013-04-01 03:00:00


LG전자가 최근 연 ‘2013년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손연재 스페셜 G’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1등 LG’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선도 기업’으로 바로 선다는 목표로 강한 체질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구 회장은 연초 새해인사 모임 등에서 “2013년 LG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의 만족을 넘어 세계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탁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의 체질을 바꾸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다.

전 임직원이 매달린 덕분에 계열사별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그 후속작 ‘옵티머스G 프로’다. 옵티머스G 프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합심해 만든 주력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풀HD(1920×1080) 해상도의 5.5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생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1300만 화소 카메라, 듀얼레코딩 기능 등을 이용해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이 가능하다.

84인치 초고화질(UHD) TV와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차세대 고화질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U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한다. 해외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이 차세대 대형 프리미엄 TV시장을 이끌 혁신 제품으로 호평한 이 제품은 현재 세계 4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7∼9월)부터 55인치, 65인치 등 다양한 크기로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월에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7000억 원 규모의 OLED 신규 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OLED TV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1∼6월) 중 신규라인을 통한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해 수년 내에 OLED TV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가전 부문에서는 ‘G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G프로젝트는 최고의 가전 기술을 총집결한 제품군으로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1등을 달성하기 위해 내놓은 구체화 전략 방안이다. △최대 용량이면서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의미하는 ‘Great’ △쉽고 편리하면서 감성적인 교감까지 제공하는 스마트 기능을 뜻하는 ‘Genius’ △LG 가전 특유의 탄탄하면서 새로운 감성을 지닌 디자인을 의미하는 ‘Good Design’을 모두 포함하는 프로젝트명이다.

최근 출시된 세계 최대 용량 22kg 드럼세탁기와 에너지 최고 효율을 자랑하는 ‘손연재 스페셜 G’ 에어컨, 최대 용량 양문형 냉장고가 모두 G프로젝트의 라인업에 해당한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뿐 아니라 김치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 전 분야에 걸쳐 G프로젝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