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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3주년/가자!한국기업]KCC, 건축자재 판매-시공 원스톱 제공

입력 | 2013-04-01 03:00:00


KCC의 ‘홈씨씨 파트너’는 이 회사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주요 창구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KCC 제공

KCC는 ‘소비자 중심주의’, ‘고객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국내 1위 건축자재 업체로서의 명성을 이어온 KCC는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전략을 세웠다.

KCC는 2007년 전남 목포시에 ‘홈씨씨’ 1호점을 만든 데 이어 지난해엔 인천에 2호점을 냈다. 홈씨씨는 ‘Home Creation Center’의 약자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홈 센터’라는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축, 인테리어 자재의 초대형 매장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다. 홈씨씨는 국내 주거 문화 및 소비 형태에 맞게 인테리어 및 시공 부문을 강화했다. 특히 인테리어 시공업체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판매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원 스톱 쇼핑체제’로 구성했다.

KCC는 또 그동안 구축해온 유통 인프라 ‘홈씨씨 파트너’를 더욱 확장해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신개념 온·오프라인 통합 인테리어 전문 사이트를 열었다. 소비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3차원(3D) 인테리어 디자인과 상품 정보를 통해 관련 자재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시뮬레이션이나 가격 산출도 가능하다.

KCC는 자사의 대표적인 페인트 브랜드 ‘숲으로’를 앞으로도 전략상품으로 계속 키워 갈 방침이다. 최고급 인테리어용 페인트 ‘숲으로 웰빙’은 낙서가 쉽게 지워지는 ‘이지 클리닝’ 기능과 탁월한 항균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테리어용 수성 페인트 ‘숲으로 라이트’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및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하지 않은 제품이고, ‘숲으로 멀티멜’은 유해물질 및 유해 중금속 등의 함유와 방출을 최소화한 수용성 에나멜 DIY용 페인트다. 이런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숲으로’는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 수성 페인트 부문에서 2010, 201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친환경 바닥재 ‘KCC 숲’ 역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CC는 기존 제품보다 유해물질 방출을 더 줄인 ‘에코 프렌들리’ 바닥재로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